본문 바로가기

여행/호주

[멜버른여행]그레이트 오션로드 투어




그레이트 오션로드 투어


2017.09.05.





멜번여행의 셋째날

드디어 우리는 그레이트오션로드를 간다.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아침부터 날씨가 엄청 흐리고 비가 올 거 같다.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한인투어를 할 수 있는 여행사가 많이 검색된다.

우리는 그 중 '아벨라(Abella)여행사'에서 예약!


아침 지정시간보다 일찍 도착해서 

옆에 있는 카페에서 커피 한잔씩 시켜 마시다가 

멤버들이 다 모여서 출발!




처음 도착지는 콜락(Colac)마을

호수가 아름답다는 마을이다.


그런데.. 

출발하면서 비가 내리기 시작하더니

비바람이 세차게 분다.




도착해서 보통 30분정도의 시간을 주는데

너무 내리는 비 때문에 

모두들 화장실만 잠시 갔다가 

바로 차를 탄다.





못내 아쉬운 나는 호수앞에서 사진이라도 몇컷 찍었다.

그치만.. 바람이 도와주질 않는다. 너무 분다.


사진만큼이나 잔디에 나무에 호수까지 

사진찍기도 쉬어가기도 좋은 마을이다.




얼른 달려와 차에 타니 비바람이 더 세차게 내린다.

더 머무를 수 없는 아쉬움을 뒤로 하고  우리는 다시 출발했다.

다음 목적지로.




달리고 달려 그레이트오션워크 트랙코스

(Great Ocean Walk)


깁슨 스탭스 전망대까지 걸어가며

12사도 절경을 볼 수 있는 코스다.




하늘에는 먹구름이 가득했지만 

그래도 전경이 너무 아름답다.





코스가 너무 좋다!

꼬불꼬불 흙길 밟으면서

넓은 들판이며  파도치는 바다며 

어디든 카메라 셔터를 눌러 다 담고 싶은 아름다움이다.




종종걸음으로 걸어다가 

사진찍기 좋은 위치에 서서 한장.

절벽 가까이 가기엔 너무 위험하다.

특이나 바람이 강한 이런 날에는.




멍멍군이 막 달려가더니 

갑자기 저렇게 얼굴만 빼꼼 내밀며

얼른 사진을 찍으란다. 

사진정리를 하다가 빵 터졌더랬지.





뜬금없는 얘기지만,

궂은 날씨에도 투어 온 차량들이 제법 보인다.

이미 예약된 일정이라

다들 어쩔 수 없었나보다.




트랙 코스를 지나오다가 

12사도를 가장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비치로 내려가는 길이 있는데..

하필 비바람이 너무 강해 금지.

왜 내가 가는 날이냐고 ㅠ





그래서 우리는 바로 12사도를 

가장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깁슨 스탭스(Gibson Steps)로





쭉 따라 내려가니 점점 가까워 지는 12사도.
양쪽으로 펼쳐지는 넓은 바다
하얀 파도 위에 함께 서 있는 풍경이 절경이다.




12사도.

거대한 석회암 지대가 풍화, 침식 작용으로 

육지에서 떨어져 나가 기둥 모양으로 형성되었다.

그 모습이 성경에 나오는 열두제자의 모습과 

닮았다고 해서 12사도라 불린다.


12사도 선셋은 죽기전에 꼭 봐야하는 여행지로 선정되었다.




사진의 오른쪽 끝에는 레이저백(Razorback)이 보인다.

로크아드고지 인근에 형성된 석상 지형이다.

보고 있자니 자연은 위대하다는 걸 새삼 깨달았다.




레이저백은 날카롭게 깎아지른 듯한 단면이란 뜻이다.

어울리는 이름이다.





코스 끝까지 가서 사진 찍고 구경을 하고 있으니 

다시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다 같이 뛰기 시작했다.

주차장까지 달리자!




다음 장소는 포트 캠밸(Port Campbell)이라는 해안마을

그레이트 오션로드를 따라 형성된 마을이라고 하다.


이곳에서 점심을 먹으며 잠시 쉬어가기로.




우리는 피쉬앤칩스 가게로 들어왔다.
햄버거, 샌드위치, 케익 등의 매뉴가 있다.




우린 햄버거 하나, 피쉬앤칩스 하나

그리고 커피를 마셨다. 

근데 맛은 없다. 별로야..


같이 온 맴버의 김밥을 나눠먹어 배를 채울 수 있었다. 

김밥이 더 맛있다!




포트 캠벨에서는 비가 그치지를 않더라.

그치면 해안가라도 구경 좀 했을텐데..

꽤 조용한 마을인거 같았다.




다시 이동한 곳은 런던 브릿지(London Bridge)





원래 육지와 이어져 있던 런던브릿지는,

1990년 1월 풍화, 침식으로 인해 무너져 내렸다고 한다.

그래서 그레이트 오션로드의 꼭 필요한 코스가 되었나보다.

브릿지 끝에 까지 가보지 못한다는게 아쉽다.




런던브릿지 보러 나오는 때에는
비바람이 엄청 강했다.
사진으로 그때가 다시 생각난다.
엄청 추웠다. 엄.청.



그리고 마지막 코스인 로크 아드 고지(Loch Ard Gorge).


1878년 영국에서 출항한 로크아드 범선이

3개월의 항해를 마치고 

멜버른으로 들어오던 중, 

머튼버드 아일랜드 근처에서 침몰하는데.

이 때, 난파선이 떠밀려 들어온 곳이 이곳이라고 한다.




이곳은 3개의 코스로 둘러 볼 수 있다.

앞쪽에 코스별로 안내가 있어 

3개 코스로 모두 둘러볼 수 있다.





우리는 코스길이가  제일 짧다는 곳을 

둘러보기로 했다.





지형이 톡특하다.

이렇게 바라보고 있으면 

웅장한 느낌이 든다.






비가 내리다 그치기를 반복해서 

잠깐 비가 그쳤을 때 나가 둘러보고 왔다.

나머지 두개 코스도 가고 싶지만 

너무 추워서 나는 이미 부들부들 떨고 있어서

차에 있기로 했다.





다른 맴버들은 비가 그치길 기다렸다가 

나머지 코스도 둘러보기를 반복했다.

웃픈 상황이였다. 




다른날은 모두 맑은 날씨였는데

하필 하루 투어를 가기로 한 날에만 비가 내렸다.

제대로 투어를 하진 못했지만 

비가 와 더 잊지못한 기억이 됐다.




마지막날, 트램고 시티투어

http://gardenleesy.tistory.com/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