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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일기

미루지말자

며칠 전 산책하다 찍은 벗꽃나무

 

드디어 자리에 앉아 글을 쓰기 시작한다.

며칠 동안 안해도 되는, 미뤄야 하는 이유를 찾고 있었다. 오늘 말고 내일하자고.

정말 이러다가는 이번년도도 의미없이 지나갈 것 같아 마음을 다 잡았다.

2019년 1월 1일 올해 첫날, 계획을 세워 다짐을 적어 두었던 포스팅이 하나 있는데.. 두달 남짓 잘 지켜가다가 멈췄다. 

내 마음의 아픔을 핑계로 말이다. 이제 더 이상 안해도 되는 '핑계'는 없어야 한다. 

 

우선, 짧은 글(넉두리를 담더라도)을 쓰자. 그러고자 며칠 전에 카테고리도 하나 만들었는데 이제야 올린다.

이렇게 쓰다보면 글의 길이도 길어지고 쓰고자 하는 글도 생길테니 말이다.

 

두번째, 영어 공부를 하자. 올해 초 다짐했던 일이다. 다시 시작하자. 대신 재미를 찾아 공부할 수 있게 방법을 좀 찾아야겠다. 단순히 단어부터 시작하자니 너무 재미가 없다. 공부시간이 짧고 하나의 단어, 하나의 문자만 얻더라도 재미있는 공부를 하자.

 

세번째, 뭐든지 미루지 좀 말자. 계속 오늘이 아니라 내일 하자고 다짐하고 잠이 든다. 다음날 아침이면 또 다시 내일로 미뤄버린다. 자꾸 핑계를 찾고 완벽한 준비를 해야한다고 생각하는게 문제다. 이 문제를 알면서도 '시작'하는게 너무 어렵다. 그냥 해보자. 해봐서 손해볼건 없다. 이게 다 공부가 될텐데.. 하자 제발 좀!

 

이렇게 다시 한번 다짐을 해보지만 과연 지킬지 의문이 든다. 그렇지만 반복해서 쓰고, 다짐하고, 하나라도 하다보면 언젠가는 내가 다짐한 일을 하고 있겠지. 매일 블로그에 글 하나씩 쓰고, 영어 문장하나라도 외우자. 

계속 다짐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