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1일, 토요일.
멍멍군과 같이 사전 투표하기로 했다.
다른 주말과는 다르게 일찍 일어나 사전투표장소로 향했는데, 사람이 많네-
선거일에 사람이 많이 모이니까 미리 하자 했는데, 다들 같은 생각을 했나 보다.
입구에서 손소독제로 소독하고, 나눠주는 일회용 장갑 끼고, 줄 서서 천천히 들어갔다.
거리를 두고 띄엄띄엄 줄 서야지-
신분증만 제시하고 얼굴 확인하고(마스크 잠시 내리고) 바로 투표용지를 출력해서 준다.
그거 가지고 다시 줄 서서 투표하면 끝.
투표용지는 두장. 하나는 당 투표, 하나는 비례대표 투표. (맞나? 정치는 어렵다..)
제발, 국민들 살기 편하게 제. 대.로. 일 좀 하세요-
사전투표 마치고, 집에 오는 길에 맥모닝 먹으려고 했는데-
드라이브 쓰루 줄 서서 기다리다가 시간이 지나버렸다, 타이밍 참 고약하다.
결국 커피만 한 잔씩 사들고 집으로 왔다.
그 덕에 멍멍군이 해주는 브런치를 맛볼 수 있었다.
투박하고 모양새는 안나지만, 그래도 남이 해주는 건 다 맛있다.
잘 먹었어 :)
이번주에 일이 있어서 기차 타고 대전 왔다.
픽업 와준 동생이 스프레이 소독제로 나를 완전히 소독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그리고 차에 탈 수 있었지.. ㅋㅋ
아빠가 만보기 열심히 해서 모은 포인트로 쿠폰 사서 엄마랑 나랑 커피 한잔씩 했다.
오랜만에 엄마랑 데이트 좋았다 :)
우리의 대화거리는 채원이 이야기가 대부분이었지만..
우리 집의 행복전도사 채원.
조카사랑은 이모랬다. 왜 이렇게 이쁘니?! 뭘 해도 이뻐-
동생이랑 조카 데리고 집에 가는 길에 빨간 열매를 딴다고 멈춰 선다.
열매 따서 손에 꼭 쥐고 다시 출발. 그러다가 킥보드 타기 어려우니 이모가 들고 있으라고 맡긴다. ㅋㅋ
좀 전에 영상통화하면서, 이모 내일 채원이 보러 대전 간다고 했더니 신난단다.
ㅋㅋㅋ 이모가 더 신나 채원아, 우리 이쁘니.
내일 만나자:)
서대전역.
다시 화성으로 돌아오는 길.
동생 출근시간 맞춰서 기차표를 예매했다. 그래야 편하게 올 수 있지-
잠시 고민하다가 캔커피 하나 구매했다.
열차 내에서도 마스크를 계속하고 있으니, 뭐 먹거나 마시기가 어려운데.. 아침 카페인이 필요했다.
커피 한 모금 마시고 바로 마스크, 또 한 모금 마시고 바로 마스크.
결국엔 남겨서 집에 와서 마셨다. 이럴 거면 그냥 집에 와서 내려 마실걸.. ㅋㅋ
기차에서 내려 집에 오는 버스도 안 기다리고 바로 탔다.
30분을 기다릴뻔 했는데 다행이군.
요즘은 이런 소소한 일상이 여행같은 기분이 든다.
즐거운 여행이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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