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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모리 일상/리뷰

식품건조기로 쫄깃한 바나나칩을!

리큅 식품건조기로

달콤하고 쫄깃한 바나나칩 만들다. 

 

리큅 식품건조기를 들이고 나서 

뭐든 말리는 재미가 쏠쏠하다. 

말릴 수 있는 과일이라면 다 도전 중! 

그래서 말리기 위해서 과일을 사오기도 한다. 

사과칩을 시작으로 

고구마말랭이, 딸기칩, 귤칩까지! 

간식 만드는 재미에 푹 빠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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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바나나칩을 만들어보기로 하고

한송이를 가져왔다. 

마트에서 사 온 지 이틀 정도 지났는데 

밑이 벌써 물렀다. 

서둘러 손질을 했다. 

껍질을 다 벗겨내고 물러버린 곳도 잘라냈다. 

 

0.5~1cm 사이로 썰어준다.

최대한 두껍게 썰겠다고 생각했는데 

다 썰고 보니 얇게 썰린 조각이 눈에 띈다. 

6개-6.5개의 양인데

바나나가 크지 않고 길이도 중간 정도라서 

생각했던 양보다는 조금인 듯싶다. 

 

바나나가 서로 겹치지 않게 

트레이를 채워준다.

모양도 크기도 제각각인 바나나 조각. 

일정한 모양으로 썰었는데 

어슷 썰기가 점점 산으로 간다.

(내 마음과도 같은가.. ) 

 

바나나 조각들을 다 채우고 나니 

트레이가 2개 반 정도 채워졌다. 

트레이를 4개 준비했는데 

생각보다는 적은 양이다. 

건조해보고 간식으로 제격이면 

다음에는 더 많은 양으로 도전해봐야지. 

 

65도, 5시간. 

 

식품건조기에 동봉된 레시피에 따르면

0.5~1cm 두께로 

70도 기준, 12~14시간 건조하라고 한다. 

상태는 쫄깃이 된다고. 

 

저번에 실패한 고구마 말랭이를 보니, 

60도나 65도가 적당하고

시간은 적게 설정해 상태를 보고

다시 건조해주는 게 맛있는 칩을 만들 수 있다. 

 

바나나칩도 5시간이 부족하다면 

건조된 상태를 보고 더 건조해야겠다.

 

 

 

어떤 첨가물 없이 

오직 바나나만 말려두니

색상이 변해 이쁘지는 않다. 

 

그래도 믿고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홈메이트 과일칩이니 

이보다 건강한 간식은 없을 거다 :) 

 

하나 집어 먹어봤다. 

오! 달다! 

확실히 그냥 먹는 바나나보다 훨~씬 달다. 

그래놀라에 같이 넣어 먹어도 좋겠다. 

건강하게 달달함을 느낄 수 있다. 

 

하나 단점이라면, 

쫄깃하다 못해 쫀득하다.. 

그래서 먹을 땐 좋으나,

이에 달라붙어 떨어지질 않네. ㅋㅋㅋㅋㅋ 

 

나 먹을 거 조금 덜어놓고 

조카 가져다주려고 넉넉하게 

한 봉지 챙겨두었다. 

저번에 가져다준 딸기칩, 사과칩도 

엄청 맛있게 먹어서 

해다 주는 기쁨이 있다. 

 

내입에 들어가는 것보다 

조카 입으로 들어가는 게 더 많다. 

그래서 자꾸 만드는가 보다.. 

 

색깔은 거뭇거뭇하지만 

달콤함은 상상 그 이상이다. 

 

5시간 건조한 후, 

1시간 정도 더 건조했다. 

온도나 습도에 따라 건조시간이 달라질 수 있다.

 

당장 먹을게 아닌 것은 

잘 동봉해서 냉동실에 넣어 두었다. 

 

실온보다는 냉동보관을 하고 

먹기 전에 미리 실온에서 녹여두면 

적당한 식감에 바나나칩을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