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집에서 쉬고 오늘은 장 좀 볼까 해서 천천히 걸어 나왔다.
이제 날씨가 꽤 덥다. 반팔티셔츠만 입고 나왔는데도 조금 땀이 나는 듯하다.
그나마 시원하게 바람이 불어 다행이다.
가끔 가는 카페. 오늘은 라테가 조금 아쉽더라...
창가에 앉아 사람구경하는데 친구한테 전화가 왔다.
퇴근하고 걸어가는데 버스를 1시간이나 기다려야 해서 걸어간다고 무서우니 통화하자고.
나는 좋지. ㅋㅋ
별거 아닌 수다를 40분동안 했다.
이런 게 좋다. 지나면 잊을 일이지만 대화를 하는 그동안에는 즐겁다.
잊지 않고 전화해주는 그 친구에게도 감사하다.
사실 누군가를 챙기는 일을 잘 못한다.
문자나 전화 같은 연락도 뜸하게 하고, 생일이나 기념일 등을 잊기 일쑤다.
요즘은 다이어리에 저장해두면 미리 알람으로 알려주니 나에겐 참 다행스럽다.
자주 그 사람을 기억하고 종종 생각나지만 연락으로 이어지는 일에 왜 그렇게 어려운지.
나 나름대로 노력한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멀었다.
그래서 나에게 연락을 해오는 친구들에게 항상 감사를 표한다.
이것도 내생각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다!
그래, 내일 아침에는 일어나 감사인사를 해야겠다.
내 마음을 표현하지 않으면 남들은 절대 모른다. 표현하자 내 마음.
'짧은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생각 정리하기 (0) | 2019.05.20 |
---|---|
다육식물, 꽃이 피다 (0) | 2019.05.17 |
어버이 날을 앞두고 (0) | 2019.05.05 |
버스정류장에서 아이와 같이 (0) | 2019.05.03 |
여유를 즐기자 (0) | 2019.04.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