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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일기

날씨좋은날, 미루던 사랑니발치, 하얀꽃핀 향모스-

5.20. 하늘
5.20. 하늘

너무너무 이뻤던 하늘이다. 

오늘은 수원까지 가야 해서 차가 필요했다. 

아침 일찍 멍멍군 회사까지 출근시키고 집에 돌아왔다. 

후다닥 준비하고 외출했다. 

미세먼지까지 완벽하게 좋음이라서 하늘이 참 이쁘더라. 

뭉게구름이 뭉게뭉게- 하늘은 새파랗다.

사진으로 다 담아내지 못한게 아쉬울 뿐이다. 

주차하고 하늘 사진 찍는다며 동네 주변을 어슬렁거렸다. ㅋㅋ 

맑은 날씨 덕에 기분이 좋다:) 

 

미루고 미루고, 최대한 미룰 때까지 미룬 사랑니 발치. 

드디어 했다. 

치과 갈때마다 요 동거 동락하고 있는 사랑니는

빼는 게 좋다고 빼라고 권유를 받곤 했다. 

옆에 있는 어금니가 썩어서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이다

15년 이상을 가지고 있었는데,

비스름하게 나온 사랑니를 신경써서 관리를 한 덕에 아직까지 충치는 없었다. 

 

얼마 전에 처음으로 신경치료를 하게 됐는데, 

치료도 치료지만- 역시 치과는 비용이 너무 많이 든다..ㅠㅠ 

그래서 나중에 더 큰돈 들기 전에 사랑니 빼기로 결심했다. 

게다가 사랑니에 통증도 있어서(이가 썩는 거 같은..) 덜컥 겁이 났다. 

 

결국엔 선생님 만나서 발치완료. 

마취부터 하고, 안심시켜주시는 선생님이 고마웠다. 

보통 여자들은 사랑니가 잘 빠지니 걱정할 거 없다고- 

생각보다 안빠져 선생님이 당황하시는 거 같기도 했지만 ㅋㅋㅋ 

 

5분 만에 끝. 

생각보다 일찍 끝나 허무하기도..

(주변에서 다들 너무 겁을 줘서 긴장감이 폭발했나 보다) 

끝나고 나니 긴장이 풀러서 그런지 몸이 후들후들 떨리더라 ㅠㅠ  

약 타가지고 와서 약 먹고 이틀 동안은 환자 모드였다. 

 

일도 쉬고 뒹굴거리며 쉬었더니, 좋았다:) 

마음이 더 여유로웠던거 같다. 

 

생각보다 안아팠다

하루정도 좀 아프더니 다음날 저녁부터는 약간의 불편한 감만 있고 버틸만했다. 

끼니 잘 먹고 타온 약 꼬박꼬박 먹은 덕분인 거 같다. ㅋ 

 

이루던 미션 완료! 

 

요즘 내 사랑을 듬뿍 받는 요 반려식물 향모스

끝에 꽃봉오리가 많이 올라오더니, 드디어 꽃이 폈다! 

아침에 피었다가 저녁에 지는 요 하얀색의 작은 꽃. 

꼭 안개꽃 같다- 

길쭉길쭉 정말 잘 커서 키우는 재미가 있는 향 모스. 

아침마다 꼭 들여다보는 최애 식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