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저녁, 반가운 연락이 왔다.
"언니! 내일 놀러 가도 돼요?!!"
그럼!! 바로 오케이 했다. 놀러 오라고- 언제나 환영이다~
두 손 무겁게 온 그녀와 그.
매번 잘 마시고, 잘 쓰고 있어 고마워 :)
오는 길에 군것질했다길래, 점심은 간단하게 브런치로 해결했다.
호주에서 먹었던 그 브리오슈 빵으로 구웠다. 나도 그 맛이 그리워 쟁여두고 먹는 중.
(브리오슈 빵이 되게 먹고 싶었다고 했던 그녀였다)
아고, 뭔가 허전하다했더니 스크램블을 안 했네 ㅋㅋ
죽이 아주 잘 맞는 그녀와 멍멍군- 웃음이 끊이질 않는 날이다.
오랜만에 시끌시끌한 토요일 주말.
저녁으로 닭볶음탕까지 잘 먹은 행복한 날이다.
무거운 몸 이끌고 여기까지 와줘서 고마워 :)
택배가 왔다.
얼마 전에 친구에게 연락이 왔는데, 선물을 보내주겠다-
그랬더니 멍멍군이 거절하지 않겠다고 냉큼 받았다 ㅋㅋ
고마워- 안 그래도 선크림 사야 했었는데, 필요한 걸 어찌 알고 보내주는지.
난 참 행복한 사람이다.
챙겨주는 지인들이 많아 고맙다.
그런 걸 잘 못하고 느린 사람이지만 옆에서 보듬어주니까 말이다.
더 부지런히 챙겨줘야지- 다짐해본다.
친구에게 얻어 온 리톱스 씨앗 10개.
항상 씨앗 뿌리고 나면 실패해서 말라죽거나, 녹아버리거나 였는데-
이번에는 꼭 성공했으면 좋겠다.
씨앗이 많이 작아 어디 흘리지 않게 조심스레 잘 뿌렸다.
사실 잘 뿌려졌는지 확인이 안 된다.ㅋㅋ 너무 작아서-
흙이 거의 다 잠기도록 물을 높게 잡아 화분채 담가 두고 3-4일 두고 보면 작게 새싹이 올라온다.
싹이 올라오면 물에서 꺼내둬야 녹아내리는 참사는 없다. ㅠㅠ
돌은 거의 없고 흙이 더 많게 화분에 담아 그 위에 씨앗을 뿌리면 된다.
며칠 지켜보고 후기를 다시 올려야지. 잘 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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