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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모리 일상/보통날

[일상]결혼식 갔다가 전주에서 빙수먹은 날





결혼식 갔다가 전주에서 빙수먹은 날


2018.05.12.





화성에서 목표까지 3시간을 넘게 달려가서 

친구의 결혼식을 축하해줬다.

하필, 앞이 안보일 정도로 비가 내렸던 날이다.

겨우 시간에 맞춰서 도착!




축하해주고, 사진도 찍고,

결혼식의 꽃 뷔폐를 먹으러!

사실 손이 가는 음식이 몇 안돼서 아쉬웠다.




결혼식이 끝나고

목표에서 유명하다는 빵집에 가려고 했으나,

대전으로 가는 방향과 반대 방향이라 포기하고

아빠 생신 축하하러 다시 출발.


대전을 향해 달리다가 멍멍군 왈

'아침부터 비가 내렸으니, 전주에 사람 별로 없겠지?'

나 : 글쎄, 엄청 많지 않을 거 같아.

멍멍군 : 그럼 들렸다가자!


그래서 방향을 틀어서 전주로...




그런데 이게 웬일이야! 사람이 많다!

주차할 곳을 찾으니, 찾기가 쉽지 않을 정도다.

단체 관광을 하고 돌아가는 사람들도 보인다.

비가 와도 전주에는 사람이 많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비가 와서 투명천막을 두르고 

투어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커플이나 가족들도 보인다.

비를 안맞으니 아주 편할듯.




우산이 작고 하나밖에 없는 탓에

둘 다 한쪽 어깨에는 비에 흠뻑 젖었다.





비가 하루종일 내려서 어디 구경하기가 좀 어려운 날.

카페를 찾아 빙수 한사발 먹기로 하고,

카페만 찾아다녔다.




카페 유

그렇게 찾아온 이 곳.




분위기가 좋아보였다.

입구로 들어서니 야외에도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고,

날씨가 좋은 날이였다면 

안보다 바깥이 낭만적이였을거다.




점점 지나다니는 사람이 줄어든다.

우리가 갔던때가 4-5시가 넘어가고 있을 때라

다들 돌아가는가 보다.






멍멍군이 좋아하는 팥빙수.

빙수는 뭐니뭐니 해도 팥빙수가 진리라고 한다.

나는 과일빙수가 좋은데..




그래도 눈꽃얼음(정확히는 우유겠지.)이 

맛있었다.

한입 먹으니 사르르 녹으면서 

인절미 고물하고 잘 어울려 고소하다.


올 여름에 빙수기계를 살까 고민이다.

벌써 7월의 반이 지나가는데 

어쩔까나 고민이네.




하루를 알차게 보냈다.

목표에서 하는 결혼식까지 가느라 

아침 일찍 일어나 움직이고 

다시 대전으로 아빠를 보러가는 길에 

전주에도 들려 빙수도 먹고 말이다.

가끔 이 날처럼 계획 없이 생기는 

이벤트같은 일상이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 

멍멍군과 함께라면 매우 즐거울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