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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모리 일상/보통날

[일상]3주년 결혼기념일, 외식으로 보낸 하루





3주년 결혼기념일, 오랜만에 외식으로 보낸 하루


2018.06.13.





이번 결혼기념일은 지방선거가 있는 날.

우연찮게 빨간날이다.

늦잠을 자고 일어나 오전시간을 보낸 후,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권리를 행사하고자 

먼저 투표장으로 향했다.

인증샷도 하나 남기고 

고픈 배를 부여잡고 레스토랑으로 향했다.




향남 핑크페퍼


웬일로 멍멍군이 주변 맛집 검색을 했더라.

국물이 곁들어진 국밥류나 

고기가 들어간 제육덮밥 같은 

밥류를 좋아하는 토종 입맛인 멍멍군은

특별한 날에 먹는 것이 

이탈리안 스타일의 음식인 것이다.




내부가 작을거라고 생각을 했는데 

예상외로 넓고 자리도 넉넉했다.

오픈주방이라 화덕도 보이고

위생적인 면에서 믿을만 할 거같다.




초록초록하게 화분도 매장 곳곳에 

비치되어 있어 좋았다. 

매장 입구에도 작은 화분들이 

즐비하게 있었는데 내 기분을 좋게 한다.




↑ 평일 런치 매뉴(오늘은 빨간날).

먹고 싶은 매뉴로 골라 주문했다.


까르보나라

마르게리타 피자

그린샐러드




식전빵이 고소하고 맛있다.

멍멍군도 빵이 맛있다고 칭찬을 할 정도다.




그린샐러드.

코코넛가루가 뿌려져 있어 고소한맛이 더해진다.

상큼한 소스에 고소함으로 끝나는게 맛있다.

견과류를 대신한 느낌이다.




까르보나라.

파스타의 짭짤한 맛이 덜하다.

조금 싱겁게 먹는 1인으로서 

나에게 딱 좋은 간이다.





마르게리타피자.

이것도 바삭한 도우와 소스가 잘 어우러졌다.


사실, 주문할 때 직원하고 의사소통이 잘 안되서 

마르게리타피자를 빠네로 잘못 주문을 받았나보다.


주문확인했는데 왜 못알아들었냐는 식의 

늬앙스가 좀...


그래서 코스요리 처럼 하나씩 순서대로 먹었던 것이다.

모든 요리를 한꺼번에 즐기지 못한게 아쉽다.




빠네파스타는 그냥 먹으라지만

우리가 주문한 음식만으로 

이미 충분한 것을.. 멍멍군만 맛을 봤다.


그래도 음식들이 다 맛있고 좋았다.

분위기도 좋고, 사장님도 친절하셨다.

피자가 생각나면 또 방문할 생각이다.




배를 채우고 우린 카페로 이동했다.

아메리카노와 라테 한잔씩 먹으며

특별하지만 특별하지않은

우리의 3주년이 이렇게 지나가나보다.


벌써 3년이나 됐다며 서로 놀라기도 신기하기도 하다.

시간이 참 빠르다.

결혼을 하고 함께 하는 생활에 만족도가 높고

그래서인지 아직도 신혼을 즐기고 있으니 말이다.


앞으로 지금처럼 서로가 행복할 수 있는 삶을 함께 꾸려나가길.

내가 널 배려하듯, 너도 날 배려하고.

니가 날 사랑하듯, 나도 널 사랑하고.

내가 널 바라보면, 너도 날 바라보고.

함께 하는 모든 날, 두손 꼭 잡고 행복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