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오징어 한 마리가 들어있는 얼큰한 삼선짬뽕
그리고 쫄깃한 튀김옷이 일품인 탕수육.
우리 동네 맛집, 백리향.
아침부터 탕수육이 너무너무 먹고 싶었다.
혹시 기름진 튀긴 음식이 먹고 싶은 건가 해서
냉동실을 뒤적거렸는데, 아니다.
이건 꼭 탕수육이어야 해!
멍멍군에게 탕수육 먹고 싶다 외치니,
저녁은 외식 결정! :)
이미 동네에서 맛있는 집으로 유명한 곳이다.
배달은 안 하는 거 같고, 방문해야 맛을 볼 수 있는 중식당.
짬뽕 전문점, 백리향.
우선 탕수육(소)부터 선택하고
그다음 뭐 먹을까 고민 고민.
다른 메뉴는 멍멍군에게 맡겼다. ㅋㅋ
아마도 짜장면이겠지 했는데, 짬뽕을 주문한다.
오, 어른 다 됐네 ㅋㅋㅋㅋㅋ
단무지와 함께 나온 탕수육이랑 탕수육 소스.
그래, 탕수육은 찍먹이지!!
찹쌀가루가 좀 섞인 탕수육 옷이 적당히 쫄깃하고 고소하다.
보통 튀김옷에 양념을 해서 소스를 안 찍어도
간이 충분한데, 이건 간이 좀 심심하다.
그래서 탕수육 소스 조금 찍어 먹거나,
간장에 고춧가루 풀어 간장 찍먹 하거나.
단짠으로 왔다 갔다 하며 제대로 먹었다.
간장소스도 탕수육 소스도 다 잘 어울리는 탕수육.
갓 튀겨 나온 거라 더 맛있다.
배달음식도 좋지만
더 맛있게 먹으려면 만들어진 거바로 먹는 게 제일이다.
맛에도 타이밍이 있다. 바로 먹기가 최고.
튀김옷만 두꺼운 게 아니고
두툼한 고기가 있어 씹는 맛이 좋다.
그래서 여기가 맛집인가 보다.
통오징어 한 마리 들어있는 삼선짬뽕.
푸짐하다.
통 크게 한 마리를 떡 하니 올려준다.
오징어, 홍합에 신선한 야채까지.
국물이 얼큰하니 좋다.
내 입맛에는 조금 짜지만, 취향저격.
오징어는 먹기 좋게 잘라주고
야채랑 오징어랑 면 집어 올려 먹으면 꿀맛.
짬뽕에 들어있는 야채를 엄청 좋아하는데
아삭하니 식감도 살아있다.
면 다 먹고 공깃밥 한 그릇 추가해서 짬뽕밥으로 클리어.
짬뽕 제. 대.로. 먹었다. 밥까지-
우리의 중국집은 여기다, 백리향.
탕수육이 먹고 싶거나, 짬뽕이 생각날 때면 오는 곳.
집에서도 가까워 굳이 배달도 필요 없다.
쫄깃한 탕수육, 얼큰하고 푸짐한 짬뽕. 완벽하다.
내 맛집 리스트에 추가된 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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