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6.13 결혼식 :: 인생 최대 이벤트♡
내가 유부녀가 됐다!
이제 빼도박도 못하게 생겼다 ㅋㅋ
결혼식이 있기 전까지 엄청난 압박과 스트레스로 나날이 짜증이 늘어나고 신경이 곤두서서
그 짜증을 다 받아주느라 멍멍군이 참 힘들어 했었지-
그런데도 시간은 참 잘 가더라
정신차려보니 어느새 결혼식날!
결혼식 당일, 아침 일찍 분바르기에 갔다
나는 메이크업을 받을테니 너는 사직을 찍어라 ㅋㅋ
카메라를 멍멍군에게 맡기며 사진을 찍으라 했더니
저렇게 셀카 삼매경이다
당진까지 가야되서 혼주 메이크업을 먼저 시작했다
버스를 대절했기에 엄마가 더 빨리 가셔야 했다
어느새 내가 변신을 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침에 일어나서 보니 눈두덩이가 퉁퉁 부었다 ㅠㅠ
나쁜 모기녀석이 때 맞춰 물고 갔다
다행이 티안나게 잘 가려주셨다 ㅋㅋㅋㅋ
저렇게 머리도 올려놓으니 꽤 괜찮더라-
내가 묶으면 이상하던데.. 좀 더 연습해봐야겠다 ㅋㅋ
표정이 엄청 뚱~하게 나왔다
멍멍군아 나 좀 이쁘게 찍어주라규!
메이크업 다 받고 드레스도 입고
완전 풀세팅 된 상태로 차 타고 당진까지 고고!
엄청 힘들었다 ㅠㅠㅠ
허리도 아프고 숨도 못쉬겠고.. 답답하고-
두번 할게 못된다 암!
친구가 준비해 준 부케다! 이쁘다 :)
꽃이름은 작약이다
보통 봄에 많이 든다고 한다
내 부케때문에 나보다도 먼저 예식장에 도착해서 날 기다렸다 ㅋㅋ
고마워 :)
당진 가원예식장에 도착했다
정신이 하나도 없더라 ㅠㅠ
예식장측에서 부탁한 촬영이다
저 병을 들고 촬영했다
어색해서 둘 다 빵터졌다 ㅋㅋㅋㅋㅋㅋ
저번에 리허설갔을 때 서로에게 편지를 써서 보관해 두었다가 일년 뒤에 찾으러 가는거다
초심이 새록새록- 풋풋했던 그때가 생각나겠지
동생이 컨셉잡아 찍어준 사진들-
친척언니가 스탭촬영을 할 때 옆에서 같이 찍은 사진들이다 ㅋㅋ
대기실에서 엄마랑 같이 사진찍고 펑펑 울었다 ㅠㅠ
메이크업도 다 지워지고
눈도 부운데다가 코도 빨개지고 ㅠㅠ
대기실에서 미리 다 울어버려서 못생겨졌다 흑흑
그래도 무사히 식을 마쳤다
사회자가 춤만 추라고 안시켰으면 좋았을텐데
모두들 동영상을 찍어놔서 길이 남게 생겼다 쳇. ㅠㅠ
식 끝나자마자 바로 폐백실로 이동했다
인사하느라 정신없는 멍멍군은 자꾸 늦게온다 ㅠㅠ 이놈!
후다닥 폐백옷으로 갈아입고
시댁 집안 어른들께 인사드리고 덕담도 들었다
시간이 가는줄 모르게 후딱 지나갔다
휴- 끝나고나니 절로 한숨이 나온다
밥도 먹는둥 마는둥하고
뒷풀이갔다가 술만 잔뜩먹고 늦게서야 인천숙소로 갔다
당일은 푹쉬고 내일 여행지로 출발!
빨리 놀러가쟈- ㅋㅋㅋ 놀러가는게 제일 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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