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친구의 병간호를 위해 청주에 다녀왔다.
무릎을 다쳐 갑작스레 수술을 하게 된 친구는 거동이 불편해 연락을 해왔다.
원래 이런 일로 연락을 잘하는 애가 아닌데, 많이 힘들었나 보다.
시간 여유가 있는 나는 한달음에 달려갔다.
많은 도움이 된 건 아니지만, 말동무라도 해주고 필요한 것들은 옆에 놓아주고 돌아왔다.
그러고 오늘,
이제 목발을 짚고 화장실을 왔다 갔다 정도는, 1층에 카페에 다녀오는 정도는 괜찮아 보였다.
다행이다 싶다. 혈색도 좋아 보였고 :)
정형외과라서 그런지 머리도 감을 수 있는 세면대가 비치되어 있어 머리도 감겨주고 ㅋㅋ
친구의 퇴원을 위해 갔다.
하필 아침부터 비도 내리고 짐도 많은데 목발 없이는 이동도 불편한 친구.
차도 끌고 집까지 가야 하기에 아침에 서둘러 갔다.
모닝커피를 위해 1층 카페에서 커피도 사들고 올라갔다.
12시 30분에 담당 선생님만 만나면 집으로 출발할 수 있다.
병원을 너무 답답해해서 서둘러 퇴원하는 것. 그래, 차라리 집이 편하다.
어차피 병원에서도 거동이 불편한 건 마찬가지.
마음이라도 편하게 집에서 지내기로 했다.
시간이 부족해 급히 돌아와서 마음이 좀 쓰인다.
바닥에 앉고 일어서는 것도 연습 좀 시켰어야 했는데..
그나마 의자가 있으니 다행이다 싶긴 하지만,
뭘 한들 불편하겠지ㅠ
잘 챙겨 먹으라고 신신당부를 하고 필요한 것들은 다 택배 배송시키라며 ㅋㅋ
얼른 낫자 친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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