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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일기

옥상 캠핑하며 숯불구이, 할로윈 블루문 구경

 

벌써 보름이나 지났다. 

늦게나마 기록을 남기는 건, 그 당시의 기억이 너무 행복했다. 

 

먹음직스럽게 구워진 목살이 진짜 맛있었다! 

삼겹살보다 더 맛있었던 숯불구이 목살- 

이제 숯불구이에는 목살로 먹어야겠다 생각했을 정도. 

 

 

 

동생과 함께 카크닉 갈 곳을 찾아 길을 나섰다가, 

빠뜨리고 간 게 많아 결국 다시 돌아와서 옥상으로 올라간 거다. 

 

매트 깔고, 

숯불 붙여서 고기 굽고, 

김치, 쌈채소 준비해서 간단하게 한상 차렸다.

빠지면 섭섭한 청하 곁들이니 시간 가는 줄 모를 정도. 

 

날씨도 우리의 옥상 캠핑을 도와줬는지 바람이 거의 없어서 완벽했다!

두툼하게 점퍼를 챙겨 입었는데 춥지 않았다. 

바람 때문에 숯불이 날리는 일도 없었고 말이다. 

 

열 일하는 멍멍군.

고기 굽는 일은 멍멍군이 다 했다.

 

알맞게 구워줘서 만족스러운 저녁 식사다. 

 

 

 

노브랜드에서 한 팩 집어온 순한 맛 돼지껍데기. 

요거요거 진짜 맛있다! 

강력추천-! 

 

불에 그을려 좀 탔는데도 바삭하니 맛있다.

양념 맛도 맛있어서 고기 먹고 별미로 먹기 좋다. 

게다가 먹어도 배가 안 부른 느낌이라 많이 먹을 수 있는 장점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조금 어두워져서 조명도 세팅! 

차박 가려고 준비해둔 것이 열 일했다 ㅋㅋ 

 

분위기가 좋았다. 

나도, 동생도 말이 별로 없어 만담꾼으로 제대로 변신한 멍멍군 덕에 재미있는 시간이었다. 

 

 

 

해가 지고 나니 아름다웠던 하늘, 

그냥 넘길 수 없어서 사진으로 남겼다. 

 

역시나 사진으로 자연을 모두 표현하는 게 제일 어려운 일이다. 

정말 예뼜다. 

밝았던 밤하늘. 

 

 

 

마무리는 노브랜드 닭갈비. 

생각보다 맛있다. 아니 훨씬 맛있다. 

숯불에 구워서 그런지 불향에 자꾸 손이 가는 닭갈비. 

 

난 배부르다며 그만 먹겠다고 했는데, 

닭갈비까지 배 터지게 먹었다. ㅋㅋㅋ 

 

 

 

할로윈 블루문이 뜬다고 뉴스 기사를 보고, 저녁 먹고 달을 찾았다. 

19년 만에 뜨는 블루문이라고 한다, 

이번에 못 보면 2039년에 볼 수 있다고 한다. (19년 주기) 

 

한 달에 두 번 뜨는 보름달이 블루문!

 

구름이 많아서 그런지 자꾸 가려지는 달을 제대로 보기는 힘들었지만, 

잠깐이라도 보름달 구경했다. 

 

게다가 보름달 중 제일 작은 미니문. 

작은달이라고 해서 그런지 더 작아 보이는 느낌적인 느낌.

 

 

행복했던 저녁.

저녁을 4시간이나 먹었다. 기록적인 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코스처럼 먹었던 숯불구이. 

 

멍멍군아 다음에는 옥상 말고 캠핑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