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으로 푸짐하게 한상 받은 '어부'.
요즘은 백반처럼 반찬도 많이 나오고
집에서 못 먹는 음식을 사 먹는 게 좋더라.
아직도 비루한 내 요리 솜씨는 늘지도 않고
자고로 남이 해주는 음식이 제일 맛있는 요즘이다.
그래서 아직 해먹기 어려운 메뉴로 선택해
찾은 곳은 '어부'다.
친구도 한번 가보고 싶다고 한 곳이기도.
주차는 건물 2층부터 가능하다.
우리는 오픈시간에 맞춰 방문했다.
주차하고 바로 내려와 1층 입구를 이용했는데
벌써 몇 테이블 자리를 잡은 사람들이 있다.
매장이 넓고 각 테이블이 분리되어
좀 더 개인적인 공간을 만들어주는 거 같아 좋다.
점심 특선이 준비되어 있어
대부분 점심 식사로 방문하는 사람들은
위 메뉴를 많이 선택하는 거 같다.
우리도 블로그를 검색하고
먹고 싶은 메뉴가 있어서 왔는데,
검색했던 메뉴들이 없었다.
코다리찜이나 보리굴비정식에서
골라먹고 싶었는데, 물어보니 없다고 한다.
그래서 선택한 메뉴는 '어부 정식'.
주문하면 밑반찬부터 바로 준비해 준다.
열무김치도 꽤 매콤하니 맛있고,
오이장아찌도 굿굿! 내 입맛에 딱이다.
아직 반찬에는 소질이 없어서
콩나물, 시금치 무침이 전부이고
장아찌는 엄두도 못 내겠다..
엄마표 짱아치 좀 얻어와야지.
코다리구이
생선구이
쭈꾸미볶음
간장게장까지.
밑반찬을 차려주고
얼마 되지 않아 바로 밥상이 차려졌다.
상을 다 차려놓으니 푸짐하다.
상 어디로 젓가락을 옮겨도 먹을게 가득.
돌솥밥, 그리고 된장찌개
돌솥에 있는 밥은 잘 섞어서
옆에 접시에 덜어주고
남은 누룽지에 따뜻한 물을 담아 불려준다.
맨밥보다는 누룽지가 더 먹고 싶어
밥을 조금 더 남겨두었다.
따뜻한 된장찌게까지 같이 먹으니 꿀맛!
가득한 건더기가 내 스타일이다.
(국물보다는 건더기 먹는 걸 좋아한다.)
곁들이는 반찬까지 푸짐하니 너무 좋다.
생선구이도 적당히 구워지고 간도 딱 맞아서
밥 한숟가락에 한 조각 얻어서 크게 한 입,
맛있다.
쭈꾸미 볶음도 은은하게 나는 불향에
매운맛이 확 올라와 굿. 역시 주꾸미!
나한테 최고는 코다리구이다.
잘 구워진 코다리에 양념을 발랐는데
겉은 바삭한데 속은 촉촉하니
제대로 된 구이다.
너무너무 맛있다.
코다리구이 먹으러 또 갈 의향 있음!
밥 다 먹고 누룽지랑 된장찌개 한입,
오이장아찌 한입,
코다리도 남김없이 한입.
다 먹겠다는 의지로 젓가락질에 손이 바쁘다.
어느 정도 식사가 끝나갈 때쯤에
매실차를 한잔씩 갔다 주셨다.
상큼 달달, 소화에 제일 좋은 매실차로 마무리했다.
조만간에는 멍멍군을 데리고
식사하러 방문해야겠다.
여기 맛있어 멍멍군, 같이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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